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다 재무상은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엔화가 일방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과도한 변동성이 감지될 경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82.48엔을 기록하며 3주 최저(엔 강세)를 기록한 이후 뉴욕 외환시장 장중 추가 하락해 7주만에 82엔 아래로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최근 엔 절상 추세가 연말 외환거래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노다 재무상은 "연말 엔화 환율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며 최근 환율 움직임이 단순한 수급 압박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노다 재무상은 또 지난 9월 환시개입과 관련, "당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노다 재무상의 추가 환시 개입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시장 결정적 환율 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일본의 행동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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