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사퇴' 주장에··· "대꾸할 가치 없다"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12.28 16:33
최근 서울시의회와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 전면 대치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공격을 받았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선거개입이 이뤄지면서 당락의 결과가 바뀌었다는 것. 당시 양측의 표차는 0.6%, 2만6000여 표에 불과했다.

문제를 제기한 것은 한 전 총리 정치공작분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박 최고위원은 28일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오 시장은 정치적 권력이 개입한 관권선거로 당선됐다"며 "사퇴를 해서 공정하게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총리 사건은) 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도, 준 일도, 받은 일도 없다고 하는 사건"이라며 "(최근 법정에서 돈을 줬다는 진술을 번복한) 건설업체 사장 한모씨의 진술이 서울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4일에도 "한 전 총리 사건은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을 수사한 지휘라인 모두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 시장은 현재 여의도 정치에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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