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시대]'더 쉽게 편하게' UI가 경쟁력이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1.01.01 08:40

손가락 하나로 제어 '아이폰 열풍'의 핵심...동작인식 등 다양한 UI 등장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컴퓨팅 디바이스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사용자환경(UI)이 제품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4'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이폰'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리며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혁신적인 UI에서 기인한다. 손가락의 가벼운 터치만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화면, PC처럼 아이콘으로 정렬된 메뉴, 화면을 보다가 복사해서 붙이고 e메일을 보내는 등 '아이폰'만의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이제 스마트폰 UI의 대세가 됐다.
 
'아이폰' UI에 기반하지만 독자적으로 UI를 진화시키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체적인 독특한 UI기술인 '터치위즈 UI'를 개발했고, HTC도 '센스 UI'라는 기술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휴대폰업체들이 차별화된 U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들어 증강현실(AR), 동작인식,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응용, 사용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롭고 다양한 UI를 적용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임기시장에서는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한 게임시스템이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소니의 무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키넥트는 사람의 신체 부위 곳곳을 적외선 카메라가 인식, 컨트롤러 없이 손동작과 발동작 등 몸짓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동작인식 게임기다. 컨트롤러를 손에 쥐거나 몸에 부착하는 초기 동작인식형 게임에서 한 단계 진화해 게이머의 몸 전체가 컨트롤러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컨트롤러에 신경쓸 필요없이 실제로 탁구를 치거나 권투를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시판 25일 만에 전세계에서 250만대 판매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스코시스템즈가 선보인 가정용 HD영상통화서비스 '유미'(Umi)도 사용자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미'는 TV에 카메라를 꽂고 셋톱박스를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방 안 조명상태에 따라 오토화이트 밸런스와 노출이 자동조절되고 자동초점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는 상대방과 영상통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증강현실과 위치기반기술을 활용한 UI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고객 위치에 따라 상품안내 내용이 바뀌고 고객이 가리키는 상품이 안내되는 유통점 시스템이 대표적인 경우. 또 작업자의 위치에 따라 제어시스템 내용이 변화하는 생산관리시스템 등이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IT서비스업계 한 관계자는 "컴퓨팅 디바이스가 다양화하면서 얼마나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 중심 U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코시스템즈의 HD 영상통화 서비스인 '유미'(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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