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0.5% 하락했다고 일본 국가통계국이 28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11월 CPI가 전년에 비해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물가 견인 노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닛코코디얼증권의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 이와시타 마리는 물가 하락에 대해 "일본은행이 물가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디플레이션 종료 시점을 더 뒤로 미뤄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내년 4월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 디플레가 끝나고 온건한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인 스다 미야코는 이달 초 만성 디플레이션이 자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스다 위원은 다음 회계연도에도 디플레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디플레 탓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선택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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