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의 집계를 인용, 지난달 5일부터 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매출(온라인 매출 포함)이 584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1%를 뛰어넘는 2005년 이후 최고의 매출 증가세다.
마이클 맥나마라 스펜딩펄스 부사장은 고용시장 신뢰 개선에 힘입어 저축이 줄고 소비가 늘어났다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은 내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맥나마라 부사장은 이어 동부지역 폭설로 26~27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지만 폭설이 전체 홀리데이 시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 판매가 11%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10배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보석류 판매는 7.2% 늘어나며 전년 증가세를 2배 웃돌았다. 명품 판매는 6.7% 증가했으며 지난해 4.6% 감소했던 소비자가전 판매도 1.2% 늘었다.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귀금속류 소매업체 티파니는 미국 매출이 10% 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미국 2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년 이상 문을 연 기존 매장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4.5% 증가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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