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눈폭탄에 연말 쇼핑시즌 꽁꽁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12.28 04:37
↑ 인구밀집지역인 미국 북동부지역에 26~27일 눈폭탄이 쏟아져 공항이 폐쇄되고 일부 육상교통이 마비됐다. 뉴지지에도 30인치가 넘는 눈이 강풍과 함께 쏟아져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 눈폭탄이 강타, 연말 쇼핑시즌이 얼어붙었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메사추세츠주 등 인구밀집지역에 26일(현지시간)부터 시간당 40마일을 넘는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뉴저지 지역에도 밤사이 30인치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졌다.

이 여파로 JFK, 라구아디아, 뉴왁 등 뉴욕 3대 공항이 폐쇄되고 일부 육상교통까지 두절돼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이라면 눈이 연말 연휴 때, 학교들이 연말 정기휴교에 들어간때 들이닥쳐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라구아디아, JFK 공항측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기상상태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출발전 항공기 운행여부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일단 공항측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뉴저지 등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육상 교통도 일부 중단됐다. 미 국영 철도회사인 암트랙은 뉴욕에서 북동부 메인주의 운행을 중단했다. 보스턴에서 뉴욕 펜스테이션까지 구간만 27일 운행이 재개됐다.


동북아, 유럽에 이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눈폭탄은 크리스마스 쇼핑을 기대했던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추수감사절 시즌 매출 호조에 자신감을 얻은 업체들이 각종 할인행사로 2009년 이후 최대 대목을 벼르고 있던 차여서 이번 눈폭탄은 적지않은 실망을 안기고 있다.

오후 2시22분 현재 다우지수는 16포인트(0.14%) 내린 1만1557.71을 기록중이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서 S&P 소매업종 지수는 0.2% 가량 밀리고 있다. 항공업계도 눈이 달가울리 없다. 항공업체 주가는 오전 한때 약세를 나타냈다. NYSE 아르카 항공지수는 오전 92.3 빠졌다가 오후 2시27분현재 0.3% 오른 93.05를 기록중이다.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0.04%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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