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서 1.2조 발전소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12.27 15:03

(상보)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모로코 플랜트 공사 진출, 북아프리카시장 영향력 재확인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모로코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조르프 라스파 에너지 컴퍼니 5&6 (Jorf Lasfar Energy Company 5&6)와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건설공사(Jorf Lasfar Power Plant Extension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르프 라스파 발전소 건설공사는 모로코 항만도시 카사블랑카에서 남서쪽으로 140㎞ 지점에 위치한 죠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7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350MW x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원화로 1조2000억원.

이번 발전소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수주한 모로코 플랜트 건설공사인데다 프랑스 알스톰 등 세계적인 발전 플랜트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모로코 내에서 토목, 오일·가스공사에 대한 추가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미 기반이 갖춰진 리비아, 알제리와 연계해 북아프리카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확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발전플랜트를 해외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온 결과 최근 총 16개 프로젝트, 30억달러가 넘는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도 나이지리아 아팜Ⅵ 화력발전소,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등 750MW급 이상 대형 복합화력발전소가 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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