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소필터 사업 일원화…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0.12.27 13:21

오산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공정 통합 △캐파 확대 △법인세 혜택

국내 유일 소필터 기업 와이솔(대표 김지호)이 경기 오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생산 전 공정을 통합, 시너지를 도모한다.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휴대폰 통신에 필요한 특정 주파수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인 소필터 전문 기업이다.

와이솔은 경기도 오산 신공장이 완공함에 따라 수원에서 오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6700㎡ 규모다.

와이솔은 이번 본사 이전으로 연구개발(R&D)에서 팹(Fab), 패키징(Packaging)에 이르는 소필터 전 생산 공정을 일원화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R&D는 수원 인계동에, 팹은 수원 매탄동(삼성전기 내)에, 패키징은 중국 천진에 각각 따로 있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전 공정 통합은 소필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패키징 파일럿 라인을 본사에 둠으로써 신속한 개발 대응은 물론 천진법인의 양산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개발 인력이 중국에 가서 양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리해야 했지만 그럴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오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생산능력(캐파)도 확대됐다. 월 기준 팹 및 패키징 캐파는 각각 기존 1억5000만개와 1억개에서 2억5000만개, 2억개로 약 66%, 100%씩 늘어났다.

'과밀억제권역외 이전 중소기업'에 해당돼 법인세 감면 혜택도 누린다. 향후 6년간 약 100억원 이상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IT의 화두로 자리매김하면서 소필터와 듀플렉서 등 단품은 물론 GPS, 와이파이, DMB 등 각종 모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솔은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11년 글로벌 '빅3'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업체 나비안(Navian)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6.5%로 업계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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