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상 내년까지..금융·中소비주 주목-토러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10.12.27 08:07
토러스투자증권은 중국이 내년까지 금리를 인상해 '선진국 통화 약세-신흥국 통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관련주와 국내 금융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7일 "지난 25일 중국이 예금 및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기습 인상했다"며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발언과 배치되지만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진 조치"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차단은 필수적"이라며 "인플레 압력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고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해소해 자산버블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를 감안하면 중국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두 세 차례 인상을 통해 예금금리를 3%대 중반으로 올리고 소비자물가는 3%대 중반으로 안정시킬 것"이라며 "이번 인상으로 중국 긴축 불확실성이 한 번에 해소됐다고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 통화 약세-신흥국 통화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유동성의 신흥국 자산 유입을 오히려 강화해 증시 추세 훼손이 아닌 단기 조정 부담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단기적으로 소재와 산업재 등 중국 투자 관련섹터 비중을 줄이고 중국 소비 관련주 투자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가계 부담으로 인식한다면 임금 인상은 동시에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감까지 가세한다면 중국 필수소비형 소비재 기업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주(은행과 보험주)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국 긴축 기조 분위기에 연동된 국내 금리 동반 인상 기대감과 원화 절상 압력이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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