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2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2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26일부터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로, 대출금리는 5.81%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인민은행은 핫머니 유입 등을 우려해 금리 인상 대신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그러나 경기 과열 및 물가 급등세가 심각하자 2개월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1%로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칭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중장기 대출금리는 당초 은행들이 예상해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각각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블룸버그 집계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 중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3일 국가 통화정책 기조를 '상대적으로 느슨한'에서 '신중'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신화통신은 정치국이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을 동시에 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일 올 들어 6번째로 지준율을 50b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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