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려대에 따르면 장 교수는 전날 오후 5시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총장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했다. 장 교수는 고려대 차기 총장 후보 경쟁에서 최종후보 3명 중 1명으로 남았으나 법인의 최종 총장 선임 결정을 앞두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 교수는 전날 주변 동료 교수 등에게 "이미 정해진 무의미한 절차를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이날 중 '사퇴의 변'을 모든 교수에게 이메일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 교수의 예비심사투표를 통과한 후보자 9명의 발전계획서 등을 검토한 뒤 장하성, 염재호, 김병철 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고려중앙학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총장추천위가 선정한 이들 후보 중 1명을 제18대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다음주초 법인 이사장께서 후보사퇴서를 검토하고 결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 사퇴와는 상관없이 총장 선임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