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권 예비 주자들의 '복지 행보'와 관련 "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을 늘려야 하는데 이 얘기는 감춰놓고 무조건 복지만 잘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복지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복지를 얘기할 때는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반드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표의 복지정책을 당의 정책으로 반영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
19대 총선을 앞둔 수도권 의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도 "탄핵 때와 같은 후폭풍이 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의견을 잘 수렴해 간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끌어내기 위한 10년의 노력이 결국 성과를 보지 못했다"며 "그러한 방식보다는 (현 상태에서) 원칙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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