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유럽 우려에 지수선물 '하락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12.23 22:02
23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은 미국의 경제지표 향상 기대감과 유럽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7시5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포인트(0.009%) 하락한 1만1494를, S&P500지수 선물은 0.90포인트(0.072%) 떨어진 1253.6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4.00포인트(0.179%) 하락한 2232.00을 나타내고 있다.

소득 및 소비 지표와 주택 지표 향상이 기대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여전한 유럽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가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피치는 이날 헝가리의 장기 채권 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크 등급 바로 윗 단계다.

아울러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써 헝가리는 피치를 비롯해 무디스와 S&P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게 됐다.

피치는 헝가리 새 정부의 재정적 정책에 대한 불신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에드 파커 피치 이머징 유럽 담당은 "헝가리 신용 등급 강등은 중기 예산 정책에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비교적 높은 수준의 부채 역시 부정적인 충격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발표되는 미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은 밝다.

블룸버그가 미리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내구재 주문은 0.6% 하락해 이전 3.3% 하락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개인소득은 0.2% 증가로 이전 0.5%보다 축소될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2만건으로 이전 42만건과 변동이 없다.


미시건대 소비자 기대지수 예상치는 74.5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74.2보다는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고용시장의 큰 변동은 없으나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11월 신규주택 매매 예상치 또한 30만건으로 이전 28만3000건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시각 달러와 유로화, 금값과 유가는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80.628을 기록 중이다.

또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3089달러로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0.47% 하락(엔고)한 83.18엔을 기록 중이다.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0.35% 하락한 온스당 1382.5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0.10% 떨어진 배럴당 90.3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개장 전 거래에선 소닉솔루션이 로비의 인수 계획 소식에 25% 급등 중이며 컴퓨터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매출 부진에 3%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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