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올해의 인물에 '스티브 잡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23 09:15

아이폰·아이패드 성공신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혁신으로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인정받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잡스가 샌프란시스코 예르나부에나 아트센터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해도 그의 건강은 위태로워보였다. 하지만 그의 출연은 현대 산업 역사에 있어 가장 주목할만한 컴백이었다.

이 자리에서 잡스는 태블릿PC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애플 신화는 이렇게 쓰여졌다.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로 보는 것에 만족했던 소비자들은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애플의 제품에 매료됐다.

30여년전 현재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보다 어린 25세의 나이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잡스는 오랜 경쟁자인 MS의 빌 게이츠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기부 사업 등을 즐기고 있는 것과 달리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정보기술(IT)를 업체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잡스는 아이폰의 수신불량 문제 ‘안테나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아이폰4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혁신의 대명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 2221억2000만달러로 MS의 2191억8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올 애플의 매출 규모는 5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매니아들의 전유품이던 애플 제품이 바야흐로 대중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잡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도 않는다. 잡스는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PC들에 대해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사장될 것(DOA)”이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실리콘 밸리의 금융업자인 로저 맥네미는 “스티브는 마지막 남은 위대한 건설가”라며 “그를 다르게 만드는 점은 다른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비용절감을 하고 인력을 줄일 때 그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활동을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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