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펀드 86억弗 유출…리먼 이후 최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12.23 08:03
지난주 채권 펀드에서 유출된 돈이 2년 내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미 자산운용협회(ICI)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15일) 채권 펀드에서는 86억2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리먼브라더스가 붕괴한 2008년 10월 둘 째 주 176억 달러가 빠져나간 이후 가장 큰 액수다. 그 전주 유출 액은 16억6000만 달러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채권 펀드 유출이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 펀드를 통한 투자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1월~11월 채권 뮤추얼 펀드로 들어온 돈은 245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번 달 들어 채권 펀드에서 급속한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과 주식시장 랠리에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공급을 위해 6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3일 2.49%였던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3.3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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