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화·태광 사장단 줄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12.22 18:51

"한화 수사 연내 마무리한 뒤 태광 수사에 주력할 것"

한화·태광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두 그룹의 핵심 사장단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22일 남영선(57) ㈜한화 대표이사를 불러 그룹의 비자금 조성 과정 등 한화그룹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환된 남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이사와 한화 화약부문 사업총괄담당사장 등을 지낸 핵심 임원으로 그룹 재무실에서 근무하며 그룹자금 관리를 맡은 바 있다.

검찰은 그룹 주요 임원진들을 추가로 불러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조만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재차 소환 조사한 뒤 김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최종 결론 낼 방침이다.

검찰은 태광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21일 이상훈(58) 태광산업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는 오용일(60) 태광산업 부회장과 함께 그룹 자금 관리를 담당한 임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태광그룹 수사와 관련해 오 부회장과 박명석(61) 대한화섬 대표이사 등 그룹 핵심 임원진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게도 최근 소환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안으로 이 상무를 소환해 조사한 뒤 이호진 회장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그룹 수사에 속도를 내 연내 수사를 마무리한 뒤 태광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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