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예산심의는 의회 고유권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12.21 16:53

오세훈 시장 핵심사업 추진 발표에...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서해뱃길사업 등 핵심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발표에 대해 "예산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이라고 비난했다.

시의회 민주당 오승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료를 내고 "오 시장의 일방통행식 시정운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오 시장이 의회의 고유 권한인 예산 심의에 대해서까지 대의회·대시민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고유 권한이고 시민들이 위임해준 신성한 책무"라며 "예산 편성권이 시장 고유 권한이듯 심의·의결권은 시의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또 "서해뱃길사업과 한강예술섬 사업은 소수 특권층을 위한 사업이고 대규모 어르신 행복타운사업은 전시·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서울은 도시경쟁력 10위권의 도시로 도약했다"며 "글로벌 톱5 도시까지 진입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강예술섬, 서남권 어르신 행복타운, 서남권 돔 야구장 건립사업이 또다시 부결돼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시의회가 이들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것은 이자율 높은 적금을 깨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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