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방사성 의약품 생산시설 알제리 수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0.12.21 16:12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갑상선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방사성 의약품 'I(요오드)-131'을 생산하는 'I-131 동위원소 분배라인'을 156만 달러에 알제리에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I-131 분배라인'은 원자로에서 생산한 I-131 원액을 20 마이크로리터 단위로 정밀 분배한 뒤 의료용 캡슐에 넣어 포장하는 장비다.

이번 수출로 원자력연구원은 의약품 제조기준에 적합한 청정실 설비, 동위원소 분배 장치, 품질분석 장비, 배기설비 등 일체의 장비와 기술을 알제리에 전달하게 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시설 수출로는 최고액" 이라며 "단품 장비가 아닌 생산 라인 일체를 설계·공급하는 내용이어서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 I-131과 관련, 국내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13건 57만2000달러 상당의 관련 기술도 리비아와 필리핀, 터키 등에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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