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중국, 유럽 구제 발언에 유로화 강세 전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12.21 14:06

왕치산 부총리, 유럽 도울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국가채무위기에 빠진 유럽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유럽연합(EU)과의 연례 경제회담에서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은 총 3회째로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카렐 데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천더밍 중국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왕 부총리는 "EU 회원국들은 국가채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해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EU 경제가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U는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중국은 EU의 2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 11월 기준 양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이날 왕총리의 지지 발언이후 유로는 강세 전환했다. 오후 1시5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3% 오른 1.3171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로화는 장중 한 때 1.30달러대로 밀리는 등 달러화에 대해 2주 최처로 추락했다.

앞서 지난 10월 원자바오 총리도 중국은 유로의 안정을 지지하며, 유럽 채권 보유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포르투갈 정부는 페르난도 테이세이라 도스 산토스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이 재정적 지원에 대한 확실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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