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작업 완료…23일 공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12.21 11:15

40일간 보수작업 끝내... 23일 새벽 광화문광장에 재설치

40일 간 광화문광장을 비웠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23일 돌아온다.

서울시는 21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수작업이 완료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23일 새벽 동상을 제자리에 설치하고 해 뜨는 시각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정오에는 '복귀 환영 축하행사'도 개최된다.


40일간의 보수작업을 마친 이순신 장군 동상

동상은 지난달 14일 경기도 이천의 한 공장으로 옮겨졌다. 고압으로 모래를 쏘는 '샌딩작업'을 통해 외부의 칠을 벗겨냈다. 균열과 구멍 등 결함부위 22곳이 보수됐다. 동상 내부에는 기존의 철심 대신 외부충격에 강한 스테인레스 재질의 보강재를 설치했다.


동상에 비해 주물 두께가 얇고 이물질이 많았던 북과 거북선은 균열부에 덧판을 붙여 용접했다.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세공작업이 진행됐고 갈색바탕, 암녹색 색상 입히는 칠 작업과 코팅작업으로 보수작업이 마무리됐다.

자문회의에선 보수를 한 만큼 밝은 색상으로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변한 암녹색 색상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려졌다. 밝은색을 띠는 세종대왕 동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녹색으로 변하게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재설치작업은 23일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이뤄진다. 이 시간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3차로의 도로가 통제된다. 정오부터는 승전고 타고와 강강술래, 시낭송 등 복귀환영 축하행사가 1시간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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