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춘선을 더 달리고 싶은 무궁화호

머니투데이 화랑대=뉴시스  | 2010.12.20 19:11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 운행 중단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오전 화랑대에 들어서는 열차에 열차운영원이 수신호하고 있다.

이제는 추억속의 경춘선. 지난 1939년에 개통돼 71년동안 사랑 받아 왔던 춘천 가는 열차가 20일를 끝으로 운행을 멈추게 된다. 마지막 열차는 오후 10시 03분 청량리발 남춘천행 1837호, 오후 9시 00분 남춘천발 청량리행 1838호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강따라 산따라 달리던 그 열차 안에 우리네 젊음이 고스란히 아롱져 있다. 지금은 아스라한 옛사랑의 추억들 강촌역 승강장 기둥에 남겨두었고 입석표로 명당인 객차사이 공간을 점령 쓴소주에 통기타 치며 청춘의 객기 내질렀던, 까까머리에 빵모자 뒤집어 쓰고 올랐던 입영열차, 이제는 경춘선를 따라 흐르던 사랑과 추억의 부스러기들만 남겨지게 됐다.


광역전철 운행에 따라 21일 개통되는 복선전철 경춘선은 어느 구간은 옛 철로 옆으로 전철이 통행 한다. 서울 상봉역을 출발 춘천역까지 기존경춘선(92.8㎞)보다 13.2㎞ 단축됐고 운행 시간(기존 2시간)은 1시간 2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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