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서해5도 주민들 긴장 고조

박동희 MTN기자 | 2010.12.20 16:58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시작하면서 연평도 등 서해5도 일대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인천연안부두에는 서해5도로 들어가려는 주민들은 발이 묶인채 걱정스런 마음으로 사태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천연안부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동희 기자!



< 리포트 >
네,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이 끝나자 이곳 연안부두에 모여있는 70여 명의 서해5도 주민들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언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사격 훈련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을 만나러 서해 5도로 들어가려고 연안부두로 나왔던 주민들은 북한이 대응사격이 이뤄지는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해5도 주민들은 피난길에 올랐다가 이번 해상 포사격 훈련이 예고되면서 가족을 만나거나 옷가지를 챙기러 서도5도로 들어가려고 했는데요,

짙은 안개와 포사격 훈련으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자 여객터미널에 모여 이곳에 설치된 TV를 통해 사격 훈련 소식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노모가 걱정돼 다시 서해5도로 들어가려 했던 한 주민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연안부두에서는 짙은 안개로 전혀 시야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며 포성 등도 들리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뉴스를 지켜보며 현지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이곳에 모여있는 서해5도 주민들은 오전에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서 주민대피가 있기 전에는 남아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 상황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현지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지만 현재 연평도 주민들의 경우 방공호에 들어가 연락이 되지 않자 더욱 애를 태우는 모습입니다.

아침에는 연평도 주민들이 김포로 거처를 옮기면서 소지품들을 챙기러 연평도에 가기 위해 여객 터미널을 찾았는데요,

안개와 군의 사격 훈련으로 운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북한의 대응이 없지만 시민들은 북한의 도발이 언제 이뤄질 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연안부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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