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삼성重, 마케도니아 풍력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12.20 16:29
한국남동발전과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대규모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수출에 나섰다.

남동발전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동유럽 발칸반도 중심의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대용량 풍력발전 건설사업 투자의향서' 체결식을 가졌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이번 투자의향서에 대한 승인과 투자보장을 공식 문서로 약속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스코페에서 동쪽 110km 지점에 위치한 스팁 시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100㎿ 풍력단지를 건설한 후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최대주주인 남동발전은 지분 31%를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20년 간 풍력단지 운영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지분 20%를 투자하고, 새로 개발한 저풍속형 풍력발전기 공급 및 건설을 수행하게 된다.

재원은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에서 총 투자비의 35%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으로, 현재 투자의향서(LOI)를 발급한 상태다.


남동발전과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내년 3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모든 인허가가 끝나는 8월 건설공사에 착수, 12년 12월 풍력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 후 면담에서 마케도니아 정부가 내년 초 400MW급 양수발전을 시작으로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임을 밝히며 남동발전의 참여를 요청했다"며 "건설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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