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산업연맹 "BOE, 6개월 내로 금리 인상"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10.12.20 15:21

"인플레 압력 고조...3달마다 0.25%포인트 인상할 것"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6개월 내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영국 산업연맹(CBI)이 전망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I는 BOE 통화정책위원회가 내년 2분기부터 내후년 중반까지 3달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까지 금리를 2.75%로 올리기 위해 인상 속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 맥카퍼티 CBI 수석 경제 자문관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완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영국은 회복세가 진행 중이라고 믿고 있지만 내년 초에도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9개월간 정부 목표치인 3%를 넘어섰다.


CB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물가 상승률은 2.4%로 추정했다.

CBI는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내년 1분기 성장률은 0.2%까지 둔화되지만 전반적인 내년 성장률은 평균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가격은 내년 4% 하락하고, 내후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BOE는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해, 21개월째 최저 금리를 유지했다.

지난주 BOE 통화정책위원인 아담 포센은 성장률 둔화를 고려할 때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에 과잉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앤드류 센텐스 BOE 정책위원은 지난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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