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일랜드, 재정지출 더 줄여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18 00:39

"내년 GDP 성장률 1.0%"

아일랜드 정부가 지출을 더 줄이거나 세수를 더 확보하지 않는한 2015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자이 초프라 IMF 유럽부문 부국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일랜드의 금융 압력이 분별없이 폭발하게 되면 이는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은 물론 심지어 미국 영국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초프라 부국장은 아일랜드의 경제가 내년까지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2012년은 GDP 성장률은 1.9%로 2013년과 2014년은 각각 2.4%, 3.0%로 예측했다.

IMF는 이에 따라 아일랜드의 재정적자의 GDP 비중도 2015년 4.8%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목표 권고치는 3%다.


초프라 부국장은 “보수적인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중가적으로 좀 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내년 예정인 총선거에서 현 정부가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IMF와 합의한 정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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