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 폭설로 '몸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17 23:20

英, 25년래 최악... 수백개 학교 휴교령·항공기 운항 취소

유럽 전역이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웨일즈와 스코틀랜드에서 각각 800개, 500개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에서는 600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일부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로 런던, 엑세터, 벨페스트 인터내셔널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80킬로미터에 달하는 A9 도로는 눈으로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은 ‘25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여행 불가 지역 경보가 내려졌다.

더군다나 웨일즈와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는 주말동안 2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예정이어서 눈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한 바람도 예정돼 있어 결빙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밤새 폭설로 45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유럽 3대 공항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이날 내내 대규모 항공기 운항 취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프랑크푸르트 공항 주변에는 14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으며 북 라인 베스트팔렌 지역은 40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 폭설과 결빙으로 심각한 도로교통 마비도 빚어지고 있다.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도 폭설 여파로 40여대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취리히 공항 관계자는 이 같은 심각한 혼잡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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