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U옵트로닉스 '中공장 건설안' 승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17 20:16

삼성電·LG디스플레이 경쟁 가속화

세계 4위 LCD 제조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17일 중국 쿤산시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허가를 대만 당국으로부터 받아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경제부는 이날 AU옵트로닉스가 30억달러 규모의 7.5세대 공장 건설안을 승인했다. 대만 정부가 주요기업의 중국 공장 건설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만과 중국간의 관계개선으로 대만 정부가 중국 본토의 투자 제한을 완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공장건설 승인으로 이미 중국에 진출중인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AU옵스트로닉스가 물류비를 줄여 중국에 공장이 있는 소니와 샤프사에 더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12월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건설 승인을 받아 선전에 7.5세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8세대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대만의 푸본 증권의 찰스 휴 애널리스트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AU옵스트로닉스의 모든 경쟁자들이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다”며 “이는 중국으로 가는 티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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