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사격훈련시 2차,3차 타격 가할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12.17 18:36

(상보)

북한이 17일 우리 군이 서해 연평도 일원에서 사격훈련을 강행할 경우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2시 20분 북한 인민군이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측은 통지문에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군 측은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통지문과 관련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설정한 연평도 포사격 구역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의 미제 침략군까지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정전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비호, 두둔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며 "전면파산에 직면한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고 북방한계선을 견지해보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기도"라고 비방했다.

또 "신임 국방장관 김관진을 비롯한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 포사격 도발'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자위권 발동과 타격비행대를 포함한 합동전력에 의한 단호한 응징'이니, '원천지 타격으로 이어지는 전면전 불사'니 하는 호전적 폭언을 연발하며 군사적 도발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는 서해5도 지역에서의 해상 사격훈련을 18일∼21일 사이에 하루를 잡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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