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 10% 매각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0.12.17 11:50

(상보)300만주(10%)를 981억원에 매각…올해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동부하이텍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을 매각하면서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동부하이텍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동부메탈 주식 300만주(10%)를 포스코에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이에 앞서 이달 14일 동부한농 주식 5000만주(78.32%)를 총 3525억원 규모로 매각했다.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동부메탈 주식 1388만5040주(46.28%) 중 300만주를 주당 3만2700원에 총 981억원 규모로 포스코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동부하이텍은 이에 앞서 동부메탈 주식 150만주(5%)를 477억9900만원(주당 3만1866원)에 대만 차이나스틸(CSC)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합금철 시장 국내 1위인 동부메탈과 포스코 양사간 합금철 공급에 따른 협력체제가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에도 고순도 훼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포스하이메탈을 합작 설립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올해 동부메탈과 동부한농 지분의 잇단 매각으로 연초 1조1000억원 규모 부채가 6000억원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중 동부메탈 보유 지분 36.28%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를 추가 매각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부채를 4000억원 안팎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메탈은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40년 이상을 합금철 분야에 주력해왔다. 오랫동안 합금철 시장 국내 1위(30% 이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품위 망간 합금철 부문에서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련 합금철 제조기술, 극저인탄소(ULPC) 제조기술 같은 독보적인 기술들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동해공장의 생산설비를 연간 23만톤에서 50만톤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첨단 금속소재 분야로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산규모를 년 100만톤 규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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