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얽힌 상태라 논의를 많이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회장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우건설 매각이었는데, 산은이 인수키로 함에 따라 그건 매듭지어졌다"며 "그동안 대한통운 매각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가 이뤄진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 것이고, (대한통운) 매각 역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채권 기관과도 이야기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 16일 대한통운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되팔기로 결정, 관련 논의를 공식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그룹 다른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한통운 매각은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며 "17일부터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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