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쓰레기男'논란, 미화원 용서로 마무리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2.16 17:49
지난 15일 큰 논란이 됐던 '연세대 쓰레기남'사건은 피해를 입은 60대 환경미화원의 선처로 마무리됐다. 연세대총학생회 측은 해당 학생이 개인적으로 미화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6일 오전 연세대총학생회는 학생커뮤니티 '세연넷'에 공식입장을 게재하고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해당 환경미화원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종결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에서 "15일 해당 환경미화원 분을 만나 말씀을 들었고, 이 분은 잠깐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해당 학생을 찾거나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또 이 사건이 더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지난 13일 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에 대해서는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에 쓰는 글의 특성상 약간 자극적으로 적힌 것도 있다. 그래서 (논란이) 더욱 빠르게 확산됐던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연세대 내에서도 이 사건은 일단락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자보를 통해 해당 학생이 개인적으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환경미화원과 부딪힌 한 남학생이 욕설을 하고 쓰레기봉투를 짓밟았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14일부터 신상조사에 나섰던 학교와 총학생회 측은 "중도 엘리베이터 안에는 폐쇄회로(CCTV)카메라가 없어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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