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국내에서 벌써 인기 시들?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 2010.12.17 08:12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판매량서 앞서

< 앵커멘트 >
출시 초기 돌풍을 일으켰던 태블릿PC의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아이패드의 경우 판매량 수치에서 갤럭시탭에 추월당하며 맥을 못추는 모습입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에 위치한 KT의 한 대리점.

아이폰4는 물량이 부족해 아직도 예약가입자를 받고 있지만 아이패드를 찾는 손님들은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 KT 대리점 직원
"초반에는 12월초부터 하루에 한 60~70대 정도 판매가 되다가 지금은 절반정도 줄어서 30대 정도로 많이 줄었어요."

갤럭시탭을 판매하고 있는 SK텔레콤 대리점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SK텔레콤 대리점 직원

"처음에는 많이 나갔었는데 요새는 하루에 5대 정도, 일주일에 40~50대 정도 팔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약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초반 돌풍을 예고했던 태블릿PC의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누적판매량은 10만대, 애플 아이패드의 누적판매량은 3만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예약가입자만 5만명을 기록하며 '제2의 애플 열풍'을 예고했던 아이패드는 가입자수가 정체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석 / 미디어미래연구소 선임연구원
"애플의 경우 우월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TV로 이어지는 회전문 같은 생태계를 구축해왔는데요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구현하지는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현재 단계에서는 갤럭시탭에 비해 다소 적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IT 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해외에서 아이패드를 들여온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 신형 아이패드가 내년 2월에 출시된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것도 국내 아이패드 판매량 정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TV로 연결되는 애플의 콘텐츠 지배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이용추이 변화에 발맞춰 아이패드의 영향력도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