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R&D 투자서도 日 추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12.16 15:02

내년 1537억불 전망... 대체에너지·생명과학 등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추월한데 이어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넘버 2’로 부상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비영리 과학 조사단체인 배틀 메모리얼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이 내년 R&D에 투자할 돈은 1537억달러로 올 1414억달러보다 8.7%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일본의 내년 R&D 투자금액은 올 1420억달러보다 1.5% 증가하는데 그친 144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내년 중국이 R&D 투자부문에서도 일본을 추월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 R&D 투자금액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 R&D 수성의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미국의 올 R&D 투자금액은 3958억달러로 내년에는 이보다 2.4% 증가할 예정이다.


R&D 관련 잡지를 출판하면서 배틀의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그뤼버는 “중국은 수년간 R&D 지출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글로벌 경제 사이클에 관계없이 투자에 충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R&D 투자 전체 규모는 미국에 비해 작지만 대체 에너지, 생명과학 등과 같은 첨단분야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자동차 산업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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