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美 앨라배마 유전 지분 인수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12.16 11:06

美 본토 유전 운영 노하우 축적 기회,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 기대돼

STX가 미국 앨라배마 유전 지분 일부와 운영권을 인수했다. 향후 15년간 총 1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8월 캐나다 가스광구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 미국 본토에 유전지분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해외 유전 운영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STX는 계열사 STX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 미국지사 앤커이엔피홀딩스(Ankor E&P Holding)와 공동으로 미국 앨라배마 생산유전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르네상스 페트롤리움(Renaissance Petroleum)이 보유하고 있던 앨라배마 에스캄비아 카운티 석유광구 지분 46.75%를 총 5500만달러에 인수했다. STX에너지 지분은 50%다.

STX에너지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이명헌 앤커 이엔피 홀딩스 사장, 존 바세트(John J. Bassett) 르네상스 페트롤리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구매매계약(PSA) 체결식 가졌다. 환경, 법률, 설비 등 현지 실사를 거쳐 오는 28일 모든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광구매매계약(PSA)을 체결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왼쪽), 존 바세트(John J. Bassett) 르네상스 페트롤리움 사장(가운데), 이명헌 앤커 이엔피 홀딩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앨라배마 광구는 면적 약 304㎢(약 9180만평), 저류층 깊이 최대 1만5000피트(약4570m)로 원유와 가스가 약 5대 1의 비율로 매장된 원유중심 생산광구다.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 시 1200만 배럴에 달하며 현재 2개 생산공에서 하루 약 5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STX에너지는 향후 3년간 최대 27개 공을 추가 시추해 개발할 예정이다. 시추한 3개 공 모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추가 개발에 따른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높다. 향후 최대 하루 5000배럴 이상이 생산될 전망이다.

STX에너지는 광구 생산추이를 감안해 우선 15년간 채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간 약 100억원씩 총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동투자사와는 별도로 광구 운영회사를 설립해 광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본토에서 육상 유전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된 것.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8월 캐나다 가스 생산광구 인수에 이어 미국본토의 석유생산광구를 인수해 균형적인 석유 가스광구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향후 북미 및 호주 지역에서의 추가 광구 확보 등 운영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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