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지방이 수도권보다 강세

더벨 윤아영 기자 | 2010.12.16 10:45

올해 지방이 3대지표 모두 높은 역전 현상

더벨|이 기사는 12월14일(14: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 한 해 경매시장에서 수도권보다 지방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는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경매시장의 3대지표인 낙찰율·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에서 모두 지방 부동산 시장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매전문사이트 지지옥션은 14일 '2010 경매시장 3대 특징'으로 △수도권 경매진행건수 4년만에 최고 △수도권 낙찰가율 6년만에 최저 △지방과 수도권 낙찰가율 역전현상을 꼽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수도권 경매시장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며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이 올 1월부터 11개월간 70%대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낙찰가율의 80%선은 지난 2004년과 2008년의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붕괴된 적이 없다.



올해 수도권 경매진행 건수는 8만4000건으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이 '송달특례법'의 한시적 적용으로 금융권의 밀어내기식 경매가 쇄도하던 상황임을 볼 때, 2010년 부동산 불황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평균 79.2%를 나타내며 6년 사이 가장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지방은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며 수도권보다 높은 낙찰가율이 나타났다. 부산과 대전은 올해 평균적으로 낙찰가율이 90%를 상회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지방이 7:1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이 된 반면 서울과 경기도는 5:1에 불과했다.

강 팀장은 "올해는 경매 낙찰가가 형편없이 낮았다"며 "올해 낙찰 받은 사람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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