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다이렉트 증자연기..대주주 이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12.16 10:00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위한 증자 일정을 연기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이번주중 28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에르고그룹 등 대주주와의 의견 조율 등을 이유로 이를 잠정 연기했다.

당초 6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인 독일의 금융그룹 에르고가 280억원의 증자를 전액 맡을 예정이었지만 에르고그룹의 모기업인 독일 뮌헨리와의 이견 조율 등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증자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추가 악화 우려가 있는 만큼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대주주와 모기업쪽에서 경영 정상화 방법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4 ~ 11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은 88%, 11월 기준으로 는 잠정적으로 90%대 후반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 하다.

회사에서는 "추가적인 이사회와 주주총회 소집 등의 일정이 필요하지만 연내에 증자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회사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증자 주체는 대주주쪽인 만큼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이달 초 임시 주주총회에서 마크 삼프 사장(당시 부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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