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영진, 밀린 보너스 받는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12.16 07:58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다음달 1억1130만 달러의 보너스를 스톡옵션으로 지급 받는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들에게 2007년과 2009년 성과급 중 지급이 미뤄진 1억1130만 달러를 다음 달 지급한다.

블랭크페인 CEO는 이 중 2430만 달러를, 개리 콘 사장은 2400만 달러를 받는다.

골드만 측은 이번 스톡옵션이 2007년 블랭크페인과 콘에게 각각 지급하기로 했던 6790만 달러, 6690만 달러 보너스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2007년 이들은 현금으로 각각 2700만 달러, 266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성과급이 승인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성과급 지급이 지연됐다. 2008년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는 미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54억 달러를 수혈 받았다.

정부의 지원으로 회생한 월스트리트 금융이관들이 자사 경영진들에게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이들의 '보너스 잔치'에 대한 비난여론이 팽배해 지기도 했다.

컨설팅사 옵션스 그룹에 따르면 올해 월가 트레이딩, 투자은행 직원들의 성과급은 지난해 보다 22~2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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