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민 10만여 명은 14일(현지시간) 로마 중심가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상점을 부수고 차량을 불에 태우며 폭죽과 페인트 폭탄 등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진행했다. 또 이탈리아 하원 의회 진입을 시도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시위대의 의회 접근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해 총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하원 불신임투표에서 314대 311로 승리해 생존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