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로 내집마련 3억2000만원 필요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12.15 11:44

2004년 이후 6년 만에 하락, 지난해보다 4700만원↓

올해 경매로 수도권아파트를 낙찰 받으려면 평균 3억2000만원이 필요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건당 평균 낙찰가액은 3억1907만원으로 지난해(3억6608만원)보다 약 4700만원(-12.8%) 떨어졌다.

평균 낙찰가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10.29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였던 2004년 이후 6년만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액은 2007년 2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 역대 최고치인 3억6608만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시행된 제2 금융권 대출규제 영향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올해 낙찰가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이정민 팀장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액은 연초 상승세에서 약세기를 거쳐 8·29대책 발표를 계기로 다시 높아지는 '전강-중약-후강'의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액은 3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3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8.29 부동산활성화 대책 이후 반등했다. 지난달부터는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억원을 넘어섰고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억6547만원으로 지난해(3억777만원)보다 4230만원 낮아졌다. 서울은 지난해(5억3365만원)보다 3371만원 떨어진 4억9994만원, 인천은 1045만원 하락한 1억9488만원으로 2억원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의 경우 비강남권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강남권이 3억8968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424만원(10.2%) 감소한 반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은 8억2213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725만원(2.0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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