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14일 "해외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중국 기관과 접촉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들과 손잡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성사 가능성은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의 SI 참여설에 대해서도 "거래 은행일 뿐 이번 인수작업과는 아예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고 다음달 20일께 투자기관들을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그전에 투자기관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 초 외환은행 인수자금의 25%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달 25일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모두 4조688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위해 해외투자기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