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국자본, 외환銀 인수 참여 가능성 낮아"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10.12.14 13:55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자금 유치를 위한 해외 전략적투자자(SI)로 중국 금융회사와 국부펀드 등과 접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초상은행과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등과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그러나 중국계 자본을 SI로 유치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14일 "해외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중국 기관과 접촉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들과 손잡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성사 가능성은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의 SI 참여설에 대해서도 "거래 은행일 뿐 이번 인수작업과는 아예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고 다음달 20일께 투자기관들을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그전에 투자기관 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 초 외환은행 인수자금의 25%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달 25일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모두 4조688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위해 해외투자기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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