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15일 연평도서 대북전단 살포예정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2.14 09:06
국내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기 위해 연평도에서 오는 15일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할 계획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13일 미국 대북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현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단내용은 '연평도를 포격한 김정일, 김정은을 포격하자', '3대 세습을 위해 민족을 향한 잔인한 살육을 감행한다'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탈북단체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배편으로 연평도에 도착, 정오경에 대북전단 20만장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자료를 묶은 동영상 CD500장, 1달러짜리 미국지폐 1000장을 살포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지금까지 (연평도는)군 위험지역이라 해서 이 지역에 들어가 전단 살포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에 연평도에서 직접 행사를 하게 되면서 '김정일의 공갈협박에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않는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대북전단 살포를 7년째 진행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달 30일에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북자가족모임 등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고 대북전단 20만장을 담은 풍선을 북으로 띄워 보냈다.

당시 박 대표는 "정부는 천안함 폭침이후 대북방송 등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겠다고 천명했지만 북한의 눈치만 보느라 아무 실천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국군이 두려워 못하겠으면 물러서라. 우리가 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달 23일 우리 군당국은 곧바로 강원도 철원과 대마리, 경기 연천, 김포 등 4곳에서 북쪽으로 대북전단지 40여만장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단지에는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와 북한체제 비판, 북한의 개혁·개방 촉구, 자유민주주의 체제 우월성 등 9가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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