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자산운용은 보유중인 40.94%의 메디슨 지분을 삼성전자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김영재 칸서스운용 회장은 "메디슨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최종 결정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하고 발표한다.
인수금액은 메디슨과 프로소닉을 묶어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국내 시장 1위, 세계 시장 5위권 업체다.
김영재 회장은 "메디슨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매각가격과 조건이 맞으며 성실하고 경쟁력 있는 직원들이 좋아하는 기업이라는 조건에 맞는 기업(삼성전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메디슨 인수합병(M&A)을 위한 최종 입찰에 삼성전자·SK·필립스·올림푸스코리아·KT & G 등 5개 기업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입찰 제안서를 낸 바 있다.
그 과정에서 과거 메디슨 지분 15.9%를 칸서스에 넘겼던 박기택 H&FP 고문 변호사가 2005년 칸서스에 넘긴 1786만주(15.19%)에 대해 주식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난달 26일 이를 받아들여 매각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와 칸서스 측이 최종 매각 합의서를 작성키로 하면서 삼성전자가 메디슨 인수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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