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대우 등, 미분양 2조원 이상 보유

더벨 이승우 기자 | 2010.12.14 07:23

대우건설, 준공후 미분양 1.2조 최다

더벨|이 기사는 12월10일(14:5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H공사와 대우건설·두산건설이 2조원 이상의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건설과 현대엠코·호반건설 등도 미분양이 늘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대우건설이 1조원을 넘기며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미분양 규모를 크게 줄인 GS건설의 경우 준공후 미분양은 여전히 1조원에 육박했다.

10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LH공사의 미분양 아파트는 금액 기준으로 2조7170억원이다. 지난해 11월말 2조4010억원이었고 올해 5월말 2조2830억원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LH공사의 미분양은 지난해 초부터 급증, 2조원대를 넘어섰다. 대구와 대전, 경기도 등 지방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대구 북구와 동구를 포함, 대구 지역에서만 6870억원의 미분양이 생겼다. 오산과 성남 등 경기도권 5260억원, 대전 5050억원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다행히 악성인 준공후 미분양은 61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처음으로 미분양 금액이 2조원(2조517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말 1조4370억원, 올해 5월말 1조6520억원이었다. 울산 지역에 4480억원과 인천 4380억원, 경기 3460억원 등 골고루 퍼져 있다.

문제는 준공후 미분양이 1조2520억원으로 국내 건설사중 가장 많다는 점이다. 달서구와 동구 등 대구지역에서만 준공후 미분양이 3420억원에 달한다. 경북 지역도 준공후 미분양이 1420억원, 서울도 115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세대수 기준 미분양이 4100세대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미분양 금액이 2조37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건설과 한라건설 SK건설·동부건설·현대엠코 등도 미분양이 늘어난 건설사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쌍용건설 등은 미분양을 줄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008년 3조원대에 육박했던 미분양 규모를 최근 1조원대로 크게 줄여 눈에 띄었다. 단 준공후 미분양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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