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판매중단 후폭풍…청와대에 청원까지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 2010.12.13 16:48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 하지 말아주세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 발표에 후폭풍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아고라 청원운동,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 카페 개설,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글 남기기 등 롯데마트 '통큰치킨' 지키기에 나섰다.

13일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란에는 '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진행 중이다. 글쓴이는 "치킨프랜차이즈업체는 가격담합으로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가들"이라며 "치킨이 비싸 못 먹는 국민들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슈 청원이 시작된 5시간 만에 610여 명이 서명했으며 31일까지 5000명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날 'LOVE통큰 프랜차이즈치킨 불매운동' 카페도 개설됐다. 카페에는 치킨프랜차이즈 리스트를 공개하며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통령님께 치킨프랜차이즈업계의 가격담합과 부당이득에 대한 조사를 청원 합니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 글에는 9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롯데마트가 닭 한 마리당 1200원 정도 손해를 보고 판매한다. 영세 닭고기 판매점이 울상 지을만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3만명의 영세치킨점주는 불쌍하고, 그 영세점주들이 파는 치킨을 1만5천원에 사먹는 서민들은 안 불쌍한지 모르겠습니다"며 반박하며 치킨프랜차이즈의 가격담합과 부당이득에 대한 조사를 청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3일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불가피하게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지난 9일 출시된 '통큰치킨'은 한 마리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영세치킨업자들로부터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항의를 받아왔다.

베스트 클릭

  1. 1 "시엄마 버린 선우은숙, 남편도 불륜남 만들어"…전 시누이 폭로
  2. 2 '아파트 층간 소음 자제' 안내문... 옆에 붙은 황당 반박문
  3. 3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 '월세 4억원'…성심당 대전역점, 퇴출 위기
  4. 4 싱크대에서 골드바 '와르르'…체납자 집에서만 5억 재산 찾았다
  5. 5 '뺑소니 혐의' 김호중 공연 강행, 공지문 떡하니…"아티스트 지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