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인기몰이', 건설사 막바지 분양채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12.11 09:19

[주간 부동산 브리핑]청약률 32대 1까지 치솟아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에 접어들었지만 오피스텔의 '나홀로 인기'가 계속되자 업체들도 속속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지난 10월 공급한 '청라 린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이 평균 4.86대 1의 청약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 26일 계약을 시작한지 한달 반 만에 사실상 계약을 완료했다.

이 오피스텔은 전날까지 전체 450실 중 저층부 10실을 제외한 모든 가구가 계약을 맺었다. 소형 위주로 구성됐고 같은 지구 내에서 공급됐던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 보다 3.3㎡당 약 200만원 가량 싸게 공급한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삼성중공업이 시공한 '당산 삼성쉐르빌' 오피스텔도 408실 모집에 7040명이 몰려 평균 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면적 50㎡의 경우 32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당산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50~62㎡ 소형으로 이뤄져 있고 여의도·마포·구로 등 직장인 배후 수요가 많은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10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서울 강남역 인근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도 계약 기간 동안 전 주택형 100% 계약 완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난방 허용 등 주거여건이 좋아진 데다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주로 도심 역세권에 자리잡은 소형 주택형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열기가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공급일정을 내년으로 미루지 않고 이례적으로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은 이달 중순 서울 강남역 인근에 전용면적 24∼29㎡의 소형 위주로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 27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이달 말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136번지에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총 362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도 전용 27~29㎡ 351실과 전용 47~50㎡ 11실 등 소형 위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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