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4일부터 장외투쟁 전국확대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2.10 11:37

(상보)'100시간 서울광장 천막농성' 직후 14~28일 시도당규탄대회 개최


민주당이 거리로 나섰다. '100시간 서울광장 천막농성'에 돌입한 민주당은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날치기 예산안 원천무효'를 촉구하며 대정부투쟁을 이어갔다.

손학규 대표는 "여당이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정작 자기들이 처리해야 할 예산은 처리도 못 하고 날치기만 했다"고 규탄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은 반드시 차기 총선과 대선 때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며 "이명박정권 들어서 부패공화국이 됐는데 민주주의 경제, 남북관계 재정위기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 뿐"이라고 역설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과메기 예산'도 중요하지만 템플스테이 예산도 중요하다"며 "전국 사찰에 '한나라당 정치인 출입금지' 팻말을 걸고 종교인들이 분노를 표해야 할 때"라고 주창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기국회, 임시국회를 가리지 않고 이명박정권 들어서 날치기가 일상화됐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의회주의는 완전히 파괴됐고 '과속 날치기'가 일상화됐다"고 규탄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법조인 출신, 검찰 출신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히려 법을 어기고 있다"며 "한나라당도 다수 의석을 믿고 오만하게 나가고 있는 만큼 국민은 그들을 용서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바지의장 박희태 사퇴하라', '날치기 원천무효' '한나라당 심판하자' '날치기 독재정권, 이명박정권 각성하라', '국회말살 국민무시 이명박정권 심판하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100시간 천막농성'이 오는 14일 새벽 1시 쯤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단위로 투쟁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핵심당직자, 지방의원,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장외투쟁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지역시민단체와 뜻을 같이 하는 지역주민과의 연대 방안도 모색한다.

장내외 규탄대회, 대국민거리 서명운동, 지역기자간담회, 지역시민단체 연대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시도별 규탄대회 개최시에는 지역 상황에 맞는 투쟁방법을 실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인천(14일) △대전·충남(15일) △부산·경남·울산(16일) △전북(17일)△광주·전남(19일) △제주(21일) △대구·경북(22일) △충북(23일) △강원(24일) △경기(26일) △서울(28일) 시도당 '날치기 예산안'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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