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표절 꿈도 꾸지마"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2.10 10:37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2011학년도 1학기부터 리포트의 표절 정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교수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내 강의지원 내부망 'YSCEC'에 탑재되며 학생들이 파일을 제출하면 교수에게 모사율(다른 리포트와의 유사 비율)과 해당 원본을 즉시 보여준다. 현재 연세대 학부강의의 약 65%는 'YSCEC'를 쓰고 있다.

'YSCEC'에 최근 10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 90여만건이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모사율이 70%이상이면 '노골적인 베끼기'로 볼 수 있다. 교수가 과제 목록에서 표절 리포트를 미리 걸러내는 필터링 기능도 제공된다.


대학 측은 시중 유료 리포트를 저작권 문제로 DB에 넣지 못했지만 과거 축적 자료가 방대해 외부 보고서 표절 사례도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도 내년 3월부터 강의지원 서비스인 'e-TL'에 표절 진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비싸도 살 수만 있다면" 15시간 줄 섰다…뉴욕 한복판에 수백명 우르르[뉴스속오늘]
  3. 3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
  4. 4 '10조 자산가' 서정진 "부자라고? 만져본 적 없는 돈…난 평범한 사람"
  5. 5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000억' 빚더미…"장난감에 큰 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