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하락한 11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감세연장안 시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환시에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급상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의 한 요인이다.
오전 9시 10분 현재 환율은 11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4.85포인트, 0.24% 내린 1984.11에 개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에 부유층을 포함한 전반적인 감세 연장 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에 반발하고 전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나오면서 감세조치안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된 모양새다.
전날 뉴욕선물환시장에서 역외환율은 소폭 내렸다.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9.40원보다 3.45원 내린 셈이다. 같은 날 달러/엔 환율은 83.74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3239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소폭 내렸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2포인트, 0.02% 내린 1만 1370.0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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