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친환경운전 '에코드라이빙' 앞장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10.12.09 16:07
서울시 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 www.sisul.or.kr)은 9일 앞으로 모든 임직원이 연료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코 드라이빙 실천요령 10계명’을 익혀 실제 운전 중 급가속 및 급감속을 삼가는 등 친환경 운전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9일 오전 성동구 마장동 공단 12층 대강당에서 교통문화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와 협약을 체결하고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에코 드라이빙’(Eco-driving)은 Ecolgy(생태환경) Economy(경제) Drive(운전)의 합성어로 친환경성, 에너지 절약에 따른 경제성, 안전운전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교통문화운동본부에 따르면 환경과 경제, 안전을 위한 적절한 운행방식 및 차량관리 개선 등을 포함하는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하면 온실가스 감소(10%), 연료소비 절감(10%), 교통사고 감소(30%) 등 연간 6조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처럼 서울시설공단이 친환경 운전법인 에코 드라이빙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13개 노선(175㎞)의 자동차 전용도로(도시고속도로) 관리, 장애인콜택시 운영 등 업무상 차량 운행이 많은데 착안, 친환경 운전을 공단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한편 이를 범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단은 모든 임직원은 친환경 운전법을 생활화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비롯한 공단 사업장, 즉 시민 생활현장에서 대시민 캠페인을 벌이다는 복안이다. 우선, 교통문화운동본부 협조로 공단 임직원들이 에코 드라이빙의 필요성, 실천요령 등을 익히고 ‘녹색성장체험관’ 견학을 비롯,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센터’ 위탁교육 등 에코 드라이빙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 열기를 고취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모든 차량에 ‘에코 드라이빙 실천요령 10계명’을 부착하고 매주 월요일 이를 낭독한 후 근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주행거리가 많은 장애인콜택시에 대해 공회전 방지 친환경장치를 부착해 에너지 및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이 에코 드라이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자동차 전용도로 관리, 교통정보제공 업무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발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진>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우측)과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가 협약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에코 드라이빙 실천요령 10계명>
1. 급가속, 급감속 자제와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2. 교통정보 매체를 활용하여 최적경로로 운행한다
3. 엔진 예열을 최소화한다: 엔진예열 적정시간 10~30초
4. 정비 관리를 철저히 한다: 최소 1개월마다 1회 차량 점검·정비
5. 출발은 부드럽게 한다: 자동차 시동 5초 후 시속 20km(1,500rpm)로 출발
6. 에어컨 및 히터 사용을 자제한다
7. 경제속도를 준수한다: 일반도로 60~80km/h / 고속도로 90~100km/h
8. 공회전을 최소화한다: 5초 이상 주정차 시 엔진 정지
9. 적재물을 최소화한다: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 빼기, 기름은 절반만 채워 운행
10. 상황에 맞는 주행법을 활용한다: 내리막길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활용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3. 3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4. 4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
  5. 5 "이민가방 싸서 떠납니다" 한국인도 우르르…왜 모두 미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