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연구비 4.1조…16.5%↑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 2010.12.09 13:34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연구비 총액이 전년 대비 16.5% 늘어나 4조원을 넘었고 전임교원의 논문 발표 실적은 5만4000여편으로 7.7% 증가했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214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연구비는 4조1175억원으로 2008년(3조5346억원)보다 16.5% 늘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6200만원으로 전년(5500만원) 대비 12.7% 증가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4300억원으로 올해도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어 연세대(2597억원), 한국과학기술원(1932억원), 성균관대(1743억원), 고려대(1664억원), 한양대(1447억원), 포항공대(1371억원), 전남대(997억원), 전북대(989억원), 부산대(9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2008년 23위에서 지난해 9위로 뛰어올랐다.

전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5억4200만원), 광주과학기술원(4억2300만원), 한국과학기술원(3억4900만원), 서울대(2억200만원), 한국산업기술대(1억7300만원) 순이었다.

학문분야별로 보면 공학이 1조8958억원으로 전체 연구비의 46.0%를 차지했다. 자연과학은 7925억원, 의약학 6605억원, 사회과학 3040억원, 농수해양학 2140억원, 인문학에는 143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남녀 교원의 연구비 지원 비율은 남자 교원이 전체 연구비의 92.4%(3조8055억원), 여자 교원이 7.6%(3120억원)를 차지해 불균형이 심했다. 연구책임자의 비율도 남성 84.5%(2만7773명), 여성 15.5%(5094명)로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53.3%(2조1천950억원)로 비수도권(1조9천225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임교원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총 5만4180편으로 전년(5만293편) 대비 7.7% 늘었다. 이 중 국내 전문학술지가 3만6161편, 국제 전문학술지(SCI급/SCOPUS) 1만6329편, 국제 일반학술지 1690편이었다. 교원 1인당 평균 0.82편을 게재한 셈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684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2131편, 고려대 1788편, 경희대 1566편, 부산대 1511편 등이었다.

교원 1인당 논문게재 실적은 포항공대(1.53편), 광주과학기술원(1.29편), 한국과학기술원(0.96편), 서울대(0.76편), 성균관대(0.64편)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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